'엥?' 보일러 고장코드 떴다면? 귀뚜라미 보일러 고장코드별 완벽 해결 가이드!

'엥?' 보일러 고장코드 떴다면? 귀뚜라미 보일러 고장코드별 완벽 해결 가이드!

 

목차

1. 귀뚜라미 보일러 고장코드, 당황하지 마세요!
2. 가장 흔한 고장코드와 자가 해결 방법
   • E1, E2, E3 (점화/착화 불량, 불완전 연소) 해결법
   • E5 (과열, 난방수 부족) 해결법
   • E9 (배기통 막힘, 흡입구 막힘) 해결법
   • F1 (온도 센서/과열 안전장치 이상) 해결법
   • F2 (물 보충/물 부족) 해결법
3. 고장코드별 심화 진단 및 전문가 호출이 필요한 경우
4. 평상시 보일러 관리 팁: 고장코드 예방하기

1. 귀뚜라미 보일러 고장코드, 당황하지 마세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거나 한겨울, 갑자기 보일러가 작동을 멈추고 액정 창에 'E'나 'F'로 시작하는 알 수 없는 숫자와 문자가 깜빡일 때의 당황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특히 귀뚜라미 보일러는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만큼, 고장코드를 접하는 사용자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장코드는 보일러가 스스로 이상을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신호'일 뿐, 심각한 고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귀뚜라미 보일러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겪는 고장코드를 중심으로, 보일러 기술자를 부르기 전에 스스로 시도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자세한 해결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코드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처한다면, 불필요한 출장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2. 가장 흔한 고장코드와 자가 해결 방법

보일러 고장코드는 모델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작동 원리상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코드가 있습니다. 코드를 확인한 후 아래의 자가 진단 및 해결 방법을 순서대로 따라 해 보세요.

E1, E2, E3 (점화/착화 불량, 불완전 연소) 해결법

이 코드는 주로 보일러 내부에서 불꽃이 제대로 붙지 않거나 불완전하게 연소될 때 나타납니다. 가스 공급 문제, 전원 문제, 또는 일시적인 오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 가스 밸브 확인: 가장 먼저 가스 계량기의 메인 밸브와 보일러로 연결된 중간 밸브가 열려 있는지 확인하세요. 잠겨 있다면 열어주고 보일러 전원을 껐다가 30초 후 다시 켜서 재작동을 시도합니다.
• 전원 상태 및 플러그 확인: 보일러 전원 코드가 콘센트에 제대로 꽂혀 있는지, 다른 전원 문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전기가 끊긴 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플러그를 뽑았다가 다시 꽂아 보일러를 리셋(Reset)해 봅니다.
• 응축수 배수 호스 확인 (콘덴싱 모델 해당): 콘덴싱 보일러의 경우,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응축수가 외부로 잘 배출되어야 합니다. 이 응축수 호스가 막히거나 얼어붙으면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연소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호스가 얼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따뜻한 물을 부어 해빙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E5 (과열, 난방수 부족) 해결법

E5 코드는 보일러 내부의 물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안전장치가 작동했거나, 난방 회로에 순환하는 물(난방수)이 부족할 때 발생합니다.

• 배관 밸브 확인: 보일러 하단에 연결된 난방 배관의 밸브(보통 2개)가 모두 열려 있는지 확인합니다. 밸브가 잠겨 있다면 난방수가 순환되지 못해 과열될 수 있습니다.
• 난방수 보충: 보일러 옆이나 아래쪽에 있는 '보충수' 관련 표시를 확인합니다. 만약 압력 게이지가 적정 압력(보통 1.0~2.0kgf/$cm^2$ 또는 Bar)보다 현저히 낮다면 물이 부족하다는 신호입니다. 보일러의 물 보충 밸브(수동/자동)를 찾아 난방수를 보충해 줍니다. 수동 보충 밸브는 물이 들어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게이지가 정상 범위로 올라갈 때 잠가야 합니다.
• 분배기 에어(Air) 제거: 난방 회로 내부에 공기가 차 있으면 물의 순환을 방해하여 과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각 방의 난방 배관이 모이는 분배기의 에어 밸브를 열어 공기를 빼주는 작업을 시도해 봅니다. (소량의 물이 나올 때까지)

E9 (배기통 막힘, 흡입구 막힘) 해결법

E9 코드는 연소에 필요한 공기 흡입이나 연소 후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발생하는 안전 코드입니다. 보일러의 연통(배기통)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 연통 이탈/파손 확인: 보일러 본체와 연결된 연통이 헐거워지거나 이탈, 또는 심하게 찌그러진 부분이 없는지 육안으로 확인합니다. 연통이 이탈했다면 즉시 전문가를 불러 조치해야 합니다.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
• 연통 끝 부분 이물질 확인: 연통의 바깥쪽 끝 부분이 낙엽, 새 둥지, 비닐 등 이물질로 막혀 있지는 않은지 확인합니다. 막혀 있다면 조심스럽게 제거해 줍니다. 연통 자체가 막혀 있다면 내부 청소가 필요하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F1 (온도 센서/과열 안전장치 이상) 해결법

이 코드는 보일러 내부의 온도 센서나 과열을 감지하는 안전장치에 이상이 생겼음을 나타냅니다. 자가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일시적인 오류일 수 있으므로 리셋(전원 껐다 켜기)을 먼저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전원 리셋: 보일러의 전원 코드를 뽑고 5분 정도 기다린 후 다시 꽂아 보일러를 초기화해 봅니다.
• 반복 발생 시: 리셋 후에도 코드가 계속 발생한다면 센서 또는 안전장치 자체의 고장이므로, 부품 교체나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에 문의해야 합니다.

F2 (물 보충/물 부족) 해결법

F2 코드는 E5 코드와 유사하게 난방수가 부족하거나 보충 과정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합니다. 물 보충 기능이 있는 모델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 난방수 압력 재확인: 압력 게이지를 다시 확인하고, 압력이 낮다면 2. E5 해결법에서 설명한 대로 난방수 보충 작업을 시도합니다.
• 자동 물 보충 장치 점검: 자동 물 보충 기능이 있는 보일러의 경우, 이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보충이 자동으로 되지 않는다면, 장치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배관 누수 확인: 난방수가 자주 부족해 F2 코드가 반복된다면, 난방 배관 어딘가에 미세한 누수가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경우 누수 탐지 및 수리 작업이 필요합니다.

3. 고장코드별 심화 진단 및 전문가 호출이 필요한 경우

위에서 제시한 자가 해결 방법을 모두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장코드가 사라지지 않고 반복되거나, 보일러에서 평소와 다른 소음(‘텅’ 하는 폭발음, ‘끽’ 하는 마찰음 등)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연통에서 심한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즉시 보일러 작동을 중지하고 전문가를 호출해야 합니다.

• E4 (실내온도조절기 통신 이상): 조절기 선이 끊어졌거나, 조절기 자체의 고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신선 확인 및 조절기 교체는 전문가의 영역입니다.
• F3 (출탕 온도 센서 이상, 온수 센서 이상): 온수 사용 시에만 문제가 발생한다면 온수 센서 고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 가스 냄새, 연통 이탈: 가장 심각한 상황입니다. 즉시 보일러를 끄고 창문을 열어 환기 후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귀뚜라미 서비스센터(1588-9000) 또는 도시가스 긴급 연락처로 연락해야 합니다. 절대 자가 수리하지 마세요.

4. 평상시 보일러 관리 팁: 고장코드 예방하기

잦은 고장코드를 예방하고 보일러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 주기적인 난방수 압력 점검: 한 달에 한 번 정도 압력 게이지를 확인하여 적정 압력을 유지하도록 난방수를 보충해 주세요.
• 겨울철 동파 예방: 영하의 날씨가 지속될 때는 보일러 내부의 물이 얼지 않도록 외출 모드를 설정하거나, 난방을 아주 약하게라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배기통 주변 청결 유지: 연통 주변에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청소해 주세요.
• 정기적인 점검 및 청소: 3~5년 주기로 보일러 내부 및 배관 청소, 점검을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고장을 미리 막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